재테크에 실패하는 이유를 살펴보면서 힘든 침체 주식장을 견뎌봐요
재테크에 실패하는 이유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모든 투자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몇 가지 이유를 살펴보고 이를 타산지석 삼아 요즘 같은 힘든 침체 주식장을 견뎌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로, 주위의 주식 정보에 너무 갈대처럼 움직이는 습관이 원인입니다.
투자를 하다보면 본인의 투자방식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주변의 정보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초심자일 경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래서 투자를 할 때는 투자의 원칙, 즉 투자산업 또는 기업, 투자금액 비율 배분, 자금의 운용기간 등 투자의 기본원칙을 세우고 그에 따른 투자를 실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투자정보를 흘리는 누구라도 이렇게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항상 통하는 방법이었으면 그 사람은 벌써 서울 강남에서 떵떵거리면서 살고 있어야겠지'라고 말입니다.
둘째로, 수익이 나기를 너무 성급하게 기다리는 원인입니다.
주식투자 시에 원칙을 세워야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원칙에는 투자의 유지기간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조금만 수익이 떨어져도 주위에서 수익이 더 나는 곳에 투자를 옮겨 다니다 마이너스의 늪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시에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여기저기 쫓아다니는 투자자는 자기 순서를 찾아먹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만히 기다리기만 해도 자기 투자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그것을 못 기다리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 보면 마이너스만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한 종목에 오래 기다린다고해서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것보다는 훨씬 투자전략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투자한 원칙에서 무엇이 변화되었는지 살피고 그에 따라 다시 의사결정을 한다면 더 나은 투자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셋째로, 투자를 통해 대박을 노리는 허황된 심리가 원인입니다.
대박을 노리는 투자가 왜 허황되냐면 만약 대박이 가능하다면 전세계적으로 투자회사나 증권회사에서 날고 기는 사람들이 왜 분기마다 또는 해마다 보따리 사서 집으로 가겠습니까? 투자의 구루들이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유명 투자회사 펀드매니저의 1/2 이상이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이길 수 없다고 합니다. 이는 무엇을 보여줍니까? 절대 대박이 나에게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저 평균 수익률보다 낫다면 엄청 큰 성과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만약 한번의 대박이 나에게 어쩌다 돌아온다면 얼른 청산해서 도망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리석게도 우리가 똑똑해서 수익이 났다고 생각해서 다시 대박을 친 방식대로 투자를 재개합니다. 보통의 경우, 더 규모를 키워서 말입니다. 그러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대로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대박을 한 번 맞아본 투자자가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넷째로, 지출이 소득보다 큰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원인입니다.
앞에서 설명드린대로, 투자는 기다림의 미학인데요. 기다림에는 '일상적인 삶의 평온함'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출이 소득보다 많다면 일상적인 삶의 평온함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박을 꿈꾸로 기다리는 투자를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투자로 들어가는 돈은 그저 생활비 외에 남는 돈으로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투자의 결과를 온전히 기다릴 수 있는 일상의 평온한 삶의 균형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다섯째로, 남들보다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원인입니다.
물론 투자 지식과 수익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요. 그러나 투자에 관한 기본지식을 공부하지 않고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라는 사실입니다. 만약 누구라도 '나는 운이 좋아 다른 사람보다 투자에 관한 노력은 적게 하지만 투자의 수익은 높을 거야' 라고 생각한다면 투자의 세계에서 얼른 빠져나와야 합니다.
앞에서 투자의 실패원인을 살펴봤습니다. 어쩌면 저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요. 투자의 세계에서 돈을 잃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투자는 돈을 잃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행동입니다. 이러한 투자의 세계에서 수익을 남기는 방법은 위에 언급된 실패의 원인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지금 수익률 마이너스가 커서 주식 계좌를 열어보지 않은 기간이 5개월이 넘었습니다. 만약 보게 된다면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기로 스스로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죽을 때까지 투자를 하기로 원칙을 세웠으니까요. 지금 도망간다면 위기가 있을 때마다 도망갈 것 같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암시를 걸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오른다. 주식시장은...'
모두 성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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