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비오고 번개치면 전기차 관리 어떻게 하나 살펴봐요

 

장마철 비오고 번개치면 전기차 관리 어떻게 하나 살펴봐요

 

어제부터 수도권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뉴스에 보니 주행하던 차량들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잠길 듯이 다니는 것이 보였는데요. 만약 제가 전기차를 타고 있다면 저런 경우에 과연 폭우로 불어난 물을 헤치고 주행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기차가 많이 늘어나면서 폭우나 침수 시에 어떻게 운행을 해야 하는지 안전을 보장이 되는지 걱정이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장마철 폭우나 침수 시에 전기차를 어떻게 운행 및 관리해야 하는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Jessica Groombridge님의 이미지 입니다.

 

첫째로, 침수로 인한 감전의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전기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침수에 의한 전기차가 감전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사실 전기차에서 사용하는 전압은 400V 고전압 직류를 사용합니다. 만약 전압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감전되면 큰일이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전기차의 내부는 외부의 배터리와 모터, 전원 연결부 등 시스템 전반에 걸쳐 전기로 인한 사고 예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Stefan Schweihofer님의 이미지 입니다.

 

가장 염려스러워하는 부분인 전기차에 탑재된 고전압 배터리는 전기차의 차체로부터 절연되어 있고 또한 차량 내부에는 물의 침입에 대비해 수분 감지 센서가 있어 전기배선의 쇼트나 누전이 감지되는 즉시 전기가 차단되게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배터리 안전장치를 세부적으로 설명하면, 전기차에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이 장착되어 충전상태를 제어하고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조정합니다. 또한 배터리에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하여 릴레이(특정 조건에서 작동해 다른 회를 개폐하는 장치)를 작동하게 해서 배터리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합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Goran Horvat님의 이미지 입니다.

 

둘째로, 폭우가 오는 날 전기차를 충전해도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폭우가 오는 날 전기차 충전 시에도 다행히 감전사고의 위험은 없다고 합니다. 전기차 충전 시 전기가 사용자와 직접 닿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충전중에 운전자에게 감전될 일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은 방수의 문제는 완벽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가 어느 정도 내리는지 바닥의 상태는 완전히 젖은 상태인지 기타 등등 조건에 따라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Dariusz Sankowski님의 이미지 입니다.

 

그리고 충전시 전기차 외부의 충천 단자 사이로 물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죠. 실제로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서는 비 오는 날 전기차의 야외 충전기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번개나 낙뢰가 칠 경우에는 전기차 충전은 피해야 하고 특히 충전건이 바닥에 방치되어 물이 들어가게 되면 누전이 될 수 있으므로 자동차 충전 후 충전 건은 반드시 보관함에 보관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 오는 날은 가급적 야외 충전기 사용을 자제하고 실내 충전소를 이용해야 합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Hans님의 이미지 입니다.

 

셋째로, 전기차가 번개를 맞으면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자동차, 비행기 같은 경우에 번개를 맞더라도 절연이 잘 되어있어 전류는 지면으로 흡수되고 기체는 안전하다고 합니다. 기술적으로 설명하면, 번개 맞은 차량의 표면에는 척력(밀어내는 힘)이 작용해 차량 내부의 전기장 값이 '0'이 되면서 정전 실드가 발생하며 배터리 등의 차량 용품들이 벼락으로 손상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보호용 퓨즈를 적용해 차량은 안전하다고 합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StockSnap님의 이미지 입니다.

 

하지만 번개가 치는 경우 보다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는 번개를 맞은 직후에는 차량 내부의 금속 제품을 만지지 않고 번개가 그친 뒤 정비소에 방문해서 전기차의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번개로 인한 전자기기의 오작동의 가능성을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장마철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침수로 인한 전기차의 감전사고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하지만 충전 시에는 안전사고 방지와 습기 제거 노력의 필요는 있다고 합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S. Hermann & F. Richter님의 이미지 입니다.

 

혹시라도 전기차로 침수된 지역을 통과할 시 바퀴 상단까지 물에 잠겼다면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시동이 꺼졌다면 전기차도 무리하게 시동을 걸지 말고 점검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장기간 집중 호우에 노출되었다면 습기 제거를 위해 바깥공기가 유입되게 공조장치를 1시간 정도 가동하고 난 뒤 운행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모두들 안전한 장마철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안전운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