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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왜 안 떨어지는 것인가

by 해피엔딩투자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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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왜 안 떨어지는 것인가

 

2022년 9월 13일 발표된 2022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해서 시장 전망치인 8.1%를 0.2% 상회했습니다. 이날 미국 뉴욕 주가는 곤두박질 쳤는데요. 나스닥 종합지수는 무려 5.16% 급락했네요. CPI가 불과 0.2% 차이인데 왜 이렇게까지 떨어졌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지표로 삼는 것이 '근원소비자물가지수'라는 지표가 있는데요. 근원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의 5.9%보다 1.4%나 높은 6.3%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가격 변동성의 큰 유가와 식료품을 제외해서 통계낸 물가지수입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Steve Buissinne님의 이미지 입니다.

 

1. 미국의 소비자물가의 가장 큰 상승부분은 주거비 문제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주거비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의 40%를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미국 가계의 전체 지출 중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33.8%라고 합니다. 올해인 2022년에는 주거비의 증가폭이 상상을 초원하나 봅니다. 예를 들면 뉴욕시에서 원룸 월세 임대료 중앙값은 3,930달러(약 546만원)로 전년 동월대비 39.9%가 올랐다고 합니다. 이런 주거비를 누가 감당할 수 있을까 싶네요. 입이 떡 벌어집니다.

이유를 굳이 찾자면 주거비는 팬데믹 이후 주택의 수요는 급증했지만 주택공급이 부족했고 자재비와 인건비가 모두 오른 상태에서 금리까지 상승추세에 있어 주거비 부담은 꺽이기 힘든 여건이 되었다고 합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Mediamodifier님의 이미지 입니다.

 

2. 소비자 물가 상승의 두번 째 큰 부분은 임금의 상승인데요. 

미국은 현재 실업률이 3.7%로서 완전고용을 달성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현재 미국 구직자 한 명당 일자리는 두 개라고 할 정도라고 하네요. 뉴욕에서는 1년 전 대비 베이비시터 비용이 15~20달러 수준에서 35~50달러까지 두배 더 올랐다고 합니다.

또한 캘리포니아의 패스트푸드 시급은 올해 15달러에서 내년에는 22달러로 50%를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하네요. 그러면 시간을 두고 비용전가가 일어날텐데 제품 가격은 얼마나 순차적으로 오르게 될까요. 갈수록 태산이네요.

 

Pixabay로부터 입수된 David Mark님의 이미지 입니다.

 

이러한 인력의 부족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Great Resignation(대사직)' 이라고 불리는 코로나 이후 조기 퇴직자가 많아 고용시장에서 인력의 부족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미국 주식이 활황일 때 401K(퇴직연금)에 밀리언 달러가 넘는 직장인이 많아 이슈가 된 적이 있었죠. 그때 미국주식이 고점일 때 퇴직을 서두른 노동자의 자리가 채워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Lukas Bieri님의 이미지 입니다.

 

이렇게 보면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해서 위에서 말씀드린 인플레이션, 즉 물가 문제들이 해결될까 싶네요. 경기침체를 감수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의지를 보면서 우리는 죽어나겠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켜볼 따름입니다.

요즘은 내가 투자자인가 투자 방관자인가 싶을 정도로 긴 인내의 시간입니다.

투자자 여러분 성투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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