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그린 만화가 저작권을 인정받는 시대가 왔습니다.
얼마 전인 2022년 9월 19일에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미술대회에서 Jason Allen이라는 Pueblo West라는 게임회사 디자이너가 Midjourney라는 온라인 Art 도구를 이용해서 그린 그림이 디지털미술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하는 세상을 놀라게 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물론 인공지능이 교향곡도 만들도 소설도 쓰는 시대에 무슨 대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 소개할 포스팅은 인공지능이 그린 만화가 '저작권'을 인정받았는 소식입니다. 인공지능이 창작을 할 수 있는것과 저작권을 인정받았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는데요.
인공지능이 만화를 창작하고 회화를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짧게는 1분, 길게는 1일도 채 걸리지 않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인공지능의 저작권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에게 저작권을 지불하게 되면 인공지능으로 저작권을 하루 24시간 찍어내듯이 생성하면 아주 큰 부자가 될 수 있겠네요. 이제는 국가 아닌 기술을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2022년 9월 26일 미국 UPI 통신에 따르면 뉴욕의 작가 겸 프로그래머인 크리스 카시타노바는 18페이지짜리 만화 '새벽의 자리야(Zarya of the Dawn)에 대한 저작권을 2022년 9월 15일에 승인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이미지와 연관된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미드저니(Midjourney)를 이용해 제작했다고 합니다. Midjourney는 앞에서 소개한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미술대회 1등 한 게임회사 디자이너가 사용한 바로 그 프로그램입니다.
미드저니(Midjourney)
미드저니(Midjourney)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연구소이자 해당 연구소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입니다. 영어로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이미지 파일을 삽입하면 인공지능이 알아서 그림을 생성해 줍니다. DALL-E와 유사합니다.
그러면 저작권은 인공지능이 가지게 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 저작권청은 작품을 제작한 인공지능 대신 카시타노바가 저작권을 소유하는 것으로 등록했다고 합니다. 즉 그림을 생성한 것은 인공지능이지만 카시타노바가 만화의 스토리와 구성, 전체 줄거리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취지입니다.
이쯤에서 생각나는 법원 판결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조영남 씨의 그림을 대신 그려주고 조영남씨의 작품이라고 판매하는 것이 사기에 해당하는가하는 판결인데요. 법원에서는 조영남씨에게 사기죄를 인정하지 않았고 그림을 대신 그려주는 사람에게 맡겼더라도 조영남씨의 구상으로 제작된 그림이므로 조영남씨의 창작물로 인정한 사례가 있었죠.
이번 저작권 인정을 통해 테크기업에서는 인공지능이 예술창작의 한 가지 도구로 인정받을 셈이고 더불어 이미지 생성이 가능한 모든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작품은 저작권으로 인정된다는 유추해석이 가능합니다.
제 조카도 만화가가 되려고 비싼 장비를 구매해서 만화를 열심히 그리고 있는데요. 가격만 적정하다면 Midjourney 프로그램을 사서 선물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하거나 준비 중인 사람이라면 이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인공지능을 통한 창작을 반드시 공부해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앞길이 어떠한지 모르고 길을 나서는 나그네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더라도 상처만 남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나라도 이러한 창작과 저작권의 움직임에 부응하는 문화예술계의 정책의 변화도 기대해 봅니다.
미국 콜로라도주 미술대회서 1등한 AI가 그린 그림 한번 볼까요
미국 콜라라도주 미술대회에서 1등한 AI가 그린 그림 한번 볼까요 미국 Jason Allen이라는 사람이 Pueblo West라는 게임회사의 게임 디자이너인데 'Midjourney'라는 온라인 AI art 도구를 사용한 AI로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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